▲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5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 한태석 선생의 손자인 한상조 씨를 다시 만났다. <문재인 전 대표 의원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1년여 만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독립운동가 한태석 선생의 손자인 한상조 씨를 다시 만났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29일 트위터를 통해 한씨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만난 곳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의 3평 남짓한 슈퍼마켓이다. 슈퍼마켓 주인이 바로 한씨다. 문재인 전 대표가 한씨를 찾아간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한창 더위에 잘 지내시는지, 여름 내의를 사들고 가게를 찾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만남에서 “나라가 어려울 때 분연히 일어선 독립운동가 후손에 대한 예우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앞서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광복절 하루 전날 한씨를 찾은 바 있다. 당시 문재인 전 대표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씨는) 7명이 독립운동가인 짱짱한 집안인데, 늘 가난을 면치 못했다”면서 “대기업의 골목진출로 (생활이) 어렵고, 작년부터 연금을 받기 시작했지만, 적자인 가게의 임대료와 월세를 내기도 빠듯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했다.

이어 문재인 대표 측은 “친일파 자손이 편안하게 살아온 것에 비하면 우리가 (한씨) 어르신께 해드린 것이 너무 없다”면서 “삐뚤어진 것을 바로잡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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