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이 3일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사일은 이날 오전 7시50분께 황해남도 은율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됐다. 현재까지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며, 비행거리 약 1000km로 분석된다.

군 당국에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타격 능력’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가 경북 성주 지역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사드와 관련 ‘무력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과시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남남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무력시위 차원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또다시 유엔안보리 결의(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수단 발사 금지)를 위반한 도발 행위”라면서 “무모한 도발을 자행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며,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집권 이후 이번까지 스커드(사거리 300~1000㎞) 16발, 노동(1300㎞) 6발, 무수단(3500~4000㎞) 6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3발 등 모두 32발을 발사해 1100억원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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