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2016년 2분기 실적표. <시사위크>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실적 날개를 활짝 폈다.

4일 아시아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287억8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671억46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조3744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07%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66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854억원 적자를 냈던 작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68.77% 개선됐다.

2분기는 항공업계에서 보통 비수기로 통한다. 그러나 올해는 유류할증료 미 부과와 임시공휴일 효과 등으로 여행객들이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아시아나가 지난해 말부터 시행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른 경영효율성이 수익성 강화에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아시아나가 금호터미널과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지분 각 100%, 50%를 매각한 것도 부채비율을 줄이는 효과를 냈다. 아시아나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683.1%로 줄었다. 지난해 말 대비 308.2%p 감소한 수치다.

8월 여행 성수기를 맞은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수익개선에 탄력을 받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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