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휴가철 항공, 숙박, 렌터카 계약관련 피해가 급증했다.<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항공 등 관광 관련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5년간 항공, 숙박, 렌터카 소비자 피해구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항공사 피해 건수는 2011년 254건에서 지난해 900건으로 3.5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숙박시설 피해는 120건에서 425건으로, 렌터카 피해는 90건에서 226건으로 늘었다. 각각 3.5배, 2.5배 급증한 결과다.

피해 원인은 계약관련 분쟁이 가장 많았다. 5년간 항공사 피해 총 2759건 중 1977건이 계약분쟁이었다. 숙박시설은 총 1340건 중 1115건, 렌터카는 795건 중 362건이 계약관련 피해였다. 주로 계약해지, 위약금 문제로 조사됐다.

항공사 피해는 저가항공에서 많이 발생했다. 국내 항공사 피해구제 337건 중 저가항공 피해건수는 201건에 달했다. 이 중 제주항공이 1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70건, 대한항공 66건으로 집계됐다.

외국적 저가항공 피해건수도 만만치 않았다. 소비자원이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항공사 소비자피해 446건을 분석한 결과, 외국적 항공사 피해가 58.1%에 달했다. 외국적 저가항공 피해는 30.7%에 달해 소비자의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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