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넥슨그룹 사업지주사인 넥슨재팬의 2분기 매출이 엔화강세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일본증권시장에 상장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엔화로 바뀌면서 환차손이 발생한 것.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재팬은 10일 2분기 매출로 381억엔을 올렸다고 밝혔다. 로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한 성적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32엔으로, 같은 기간 18% 상승했다.

넥슨 측은 ▲매출 감소는 대해 엔화 강세 영향 ▲영업이익 증가는 중국 지역 매출 호조 및 마케팅 비용, 변동비 등의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이 41%로 1위를 기록했고, 한국(39%), 일본(10%), 유럽 및 기타(5%), 북미(5%) 순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달러 예금 보유분에 대한 환차손으로 인해 76억엔을 기록했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엔화 강세에도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웰게임즈’ 인수 및 ‘산쇼 스튜디오(Sansho Studio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전 세계 곳곳에 양질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인 초석을 다졌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올 하반기부터 ‘메이플스토리M’ ‘던전앤파이터 2D/3D 모바일(가칭)’ ‘로브레이커즈(LawBreakers)’ ‘천애명월도’ 등 다양한 모바일 및 PC온라인게임 라인업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웬 이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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