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김해공항이 올해 7월 월별 여객률 최고치를 경신했다.<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용객이 급증했던 김해공항이 월간 최다 이용객 수를 경신했다.

11일 부산시는 김해공항의 올해 7월 총여객을 129만6000명으로 집계했다. 국제선은 72만7000명, 국내선은 56만9000명이 이용했다. 이는 김해공항이 문을 연 후 월간 여객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작년 7월에 비하면 39.9% 급증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유류할증료 부담이 적어진 것이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공항으로 향하게 했다. 김해공항은 특히 국제선 노선의 여객 증가가 두드러진다. ▲대양주 108% ▲러시아 및 중앙이사아 55% ▲일본 49% ▲동남아 33% 등 전 노선이 큰 폭의 증가세를 달성했다.

급속하게 늘어나는 이용객을 수용할 만한 제반능력은 여전히 숙제다. 실제로 휴가철 여행객이 몰리면서 수속 및 대기시간이 1시간을 넘는 등 이용객 불편도 함께 증가했다. 주차장 대란과 터미널 내 대기 공간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

부산시 송종홍 공항기획과장은 “최근 김해공항의 여객증가세는 정부의 예측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이용불편이 가중되는 만큼 신공항 조기완공을 정부에 요청하는 등 여객 수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신공항 개항시기는 2026년으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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