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구글이 러시아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로 수십억원대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언론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러시아 규제기관(FAS)은 지난해 현지 검색엔진업체 얀덱스가 제소한 사항을 검토한 결과, 구글이 태블릿과 휴대폰 사업에서 반독점법 위반했다며 4억3800만 루블(7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벌금은 구글 플레이의 러시아 현지 매출에 따라 결정됐다

FAS는 지난해 구글이 모바일 제조사에 구글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전제조건으로 검색엔진 등의 서비스 설치를 요구한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FAS 관계자 말을 인용해 “얀덱스 같은 글로벌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공급자도 포함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러시아 규제기관에서 규제사실을 통보받았고, 최종 확정 전까지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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