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초 가스폭발로 추정됐던 화재 원인은 다름 아닌 방화였다. 부부싸움 중 화가 난 남성이 집안에 불을 지른 것이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화재가 발생한 것은 12일 오후 2시 10분쯤. 평택의 한 11층짜리 아파트 중 A(38) 씨의 집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화재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A씨의 아내 B(25) 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주민들의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결과 이번 화재는 A씨의 방화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싸움을 하던 중 화가 난 A씨가 집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지른 것이다.

경찰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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