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분기 PC출하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한국IDC 제공>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10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2분기 연속 노트북의 수요가 데스크톱을 앞선 게 특징이다.

한국IDC(대표 홍유숙)가 지난 18일 발표한 ‘국내 PC시장 연구 분석 결과’에 따르면 데스크톱은 가정, 공공, 중소기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다.

올인원 데스크톱은 전년 대비 2만대 줄어든 4만2000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교육 부문이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한 5만8000대를 기록했다. 교내 실습실 등 노후화된 데스크톱의 대거 교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트북은 공공 부문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증가했다. 특히 두께 21mm 이하 울트라 슬림 노트북 출하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31만 대를 기록해, 노트북 수요를 견인했다.

2015년 PC방을 제외한 컨슈머 시장 내 게이밍PC 출하량은 13만 대로 집계됐다.

데스크톱은 엔비디아의 프리미엄 제품인 ‘GTX 1080’과 가성비를 높인 AMD의 ‘RX 480’이 선보임에 따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한국IDC는 “2016년 컨슈머 부문의 게이밍PC 수요는 전년 대비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질적으로 관련 업체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PC방은 하드디스크 없이 중앙 서버에서 관리하는 ‘노하드’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2016년은 게이밍PC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시기로 기록될 것”이라며 “가격과 성능 등 사용자 요구에 부합하는 실속형 게이밍PC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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