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지급한다. <현대차그룹 본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대한 조기 대금지급으로 상생 실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1789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113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추석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한편, 임직원 추석 봉사 주간에는 소외이웃 및 결연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 2, 3차 협력사까지 혜택 확산 유도

이번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7일을 앞당겨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 측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데 납품대금 조기지급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급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 설 1조11억원, 지난해 추석 1조523억원의 대금을 각각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온누리상품권 구매로 내수 경제 활동화 도모

또한 현대차그룹은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석 전 온누리상품권 구매에도 나선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약 113억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추석 구매를 포함해 올해만 총 466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에 기여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우리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추석 명절을 맞아 임직원 봉사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8월 넷째 주부터 9월 12일까지 약 3주간 현대차그룹 17개 계열사 임직원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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