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30일 신작발표회 개최… RPG게임 6종 공개
'글로벌 RPG 시장 성장가능성 있다' 자신감 피력

▲ 게임빌이 30일 신작발표회를 열고 RPG게임 6종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질의응답에 참석한 각 게임 개발사 관계자들. 왼쪽부터 게임빌 송재준 부사장, 김중환 본부장, 블루홀 지노게임즈 박원희 대표, 엑스엘게임즈 길우정 이사, 드래곤플라이 민지홍 기획총괄, 애즈원게임즈 김병기 PD, 게임빌 주인성 PD, 장용호 PD.<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이 30일 자신들의 최대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경험을 꼽았다.

송 부사장은 이날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신작발표회에서 “게임빌의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라 생각한다”며 “오픈마켓 시스템에서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DNA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렵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글로벌 성공을 만들어보려 한다”며 “이날 소개하는 신작을 포함한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시장의 흐름을 움직이는 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게임빌이 공개한 신작은 총 6종의 RPG로 각기 다른 특색을 지녔다. 게임빌은 올해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래는 게임빌 관계사 및 관계자들과 일문일답.

-글로벌 시장의 포문을 열겠다고 했는데, 모두 RPG게임에다 고사양이 필요한 게임들이다.

김중완 게임빌 본부장 : (오늘 소개한) 6종 외에 내부적으로 준비 중인 게임도 있다. RPG로 방향을 잡았다기보다 공교롭게도 오늘 소개해드린 게임이 모두 RPG다. 장르에 한정을 둔 건 아니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 (게임을) 소개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고사양을 요구하지만 최적화를 열심히 하고 있다. 동남아 저사양폰에서도 충분히 유저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신작 모두 배경이 중세 판타지풍이다. 유사한 게임으로 인식된다

김중완 본부장 : 우연치 않게 그렇게 된 것 같다. 겉으론 비슷할 수 있지만, 게임의 특색은 각기 다르다. 차별화 포인트는 충분하다고 본다.

-6종 게임의 출시 일정 등은 어떻게 되나?

김중완 본부장 : 나인하츠가 일단 3분기, 데빌리언이 4분기에 (출시가) 예정돼 있다. 워오브크라운, 아키에이지, 에이스는 내년 1분기, 로열블러드는 내년 3분기 정도로 예상한다.

-각 게임별로 집중하는 글로벌 시장이 있나?

김중완 본부장 : 별도로 설정한 시장은 없다. 6개 모두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물론 에즈원, 원크라운의 경우 일본에서 더 잘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본만 목표로 하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게 목표다.

-데빌리언이 온라인게임으로써 인기를 끌지 못했다. 모바일게임에 이름을 계승한 이유는?

블루홀 지노게임즈 박원희 대표 : 데빌리언의 흥행은 미진했지만 북미, 동남아를 비롯한 중국에서 이름이 알려져 있고, 잘 된 부분과 안 된 부분도 존재한다. 초기 컨셉트를 잡을 때 데빌리언 핵심 콘텐츠를 살려보자고 생각했고, 유저들에게 사랑받던 부분을 계승했다고 보면 된다.

-요즘 랜덤박스가 논란이 되고 있다. 비중은 어떻게 되나? 그리고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선정성 문제가 논란이 되는데, 데빌리안에선 악마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선정성을 앞세운 여성 캐릭터가 보인다.

김중완 본부장 : 랜덤박스는 아직 최종 확정이 안 된 게임도 있고 포함된 게임도 있다. 정부 가이드나 협회 가이드를 최대한 준수해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선정성은 최근 구글에서도 큰 이슈가 돼 수정작업을 했다. 준비한 캐릭터도 선정성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은 출시 국가의 법규 등을 최대한 위배하지 않는 선에서 조절할 계획이다.

-아키에이지의 게임방식이 독특하다. 어떤 식으로 플레이 되는가?

엑스엘게임즈 길우정 이사 : 기본적으론 3D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네 개의 캐릭터를 컨트롤해서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성장 방식은 아키에이지 PC판에서 가져왔다. 방대한 콘텐츠가 있는데 (모바일에서 구현하는 건) 제약이 심하니깐 경제활동 등 몇 개만 추렸다. 유저들 반응을 보면서 추후 추가할 계획이다.

-RPG 장르가 포화 상태다. 게임빌만의 경쟁력은?

송재준 부사장 : 국내에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아직 포화된 시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게임 순위 10위권 안에 서머너즈워가 유일하다. 아직 가능성이 열려있는 시장이다. 한국 개발사들의 기술력과 운영 능력이라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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