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항공여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7월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국토교통부는 7월 항공여객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2% 증가한 95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커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작년 메르스로 인한 기저효과, 여름철 성수기 여행수요 증가 영향으로 7월 항공시장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띄었다.

특히 국제여객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작년에 비해 54.4% 오른 673만 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11.6%, 동남아 51.2% 등 작년 메르스로 인해 여행객의 발길이 뜸했던 지역에 물꼬가 트였다. 국내 저가항공의 국제선 여객 실적은 95.6%나 급증해 국내외를 오가는 여행객들의 발이 되어줬다.

국내선 여객실적도 일제히 위를 향했다. 전년 동월대비 21.8%증가한 278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 공항이 여객 실적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청주공항은 50.5%의 압도적인 성장률을 자랑했다. 다만 울산공항만이 10.5%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화물 물동량도 많아졌다. 국제화물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32만톤을 나타냈다. 중국 28.2%, 일본 16.6%, 동남아 16.8% 순으로 물동량이 증가했다. 아시아권 국가의 항공여객이 증가하면서 화물실적도 같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화물도 2.5만톤으로 작년 동월 대비 17.9%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미부과 및 원화 강세로 해외여행 비용이 저렴해졌고, 단거리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항공여객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정책 방향, 중국 및 일본의 경제성장 둔화, 주변국과의 관계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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