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5일 20대 국회 교섭단체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5일 “보수 우파를 지향하는 새누리당의 당대표로서 호남과 화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20대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지금의 새누리당 정부와 이전의 보수 정부가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호남을 차별하고 호남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며 “저는 새누리당 당대표로서 이 점에 대해 참회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새롭게 변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당장 유력한 대선주자가 없다고 해서 호남이 변방정치에 머물러 있을 이유가 없다”며 “호남도 주류정치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호남은 진보도, 과격도, 급진도 아니다. 특정 정당의 전유물도 아니다”면서 “호남은 호남”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호남과 새누리당의 ‘연대론’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또 한번의 재도약하기 위해 호남과 새누리당이 얼마든지 연대정치, 연합정치를 펼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한다”면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고 노력 또한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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