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다김선생 원산지 도정일자가 표기된 매장 <이하 잇츠컴와이드 제공>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프랜차이즈 시장이 커지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차별화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기업들이 많다. 하지만 단순히 독특한 메뉴나 인테리어로 차별 전략을 담은 경우 브랜드의 지속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단순 차별화 전략보다는 브랜드 철학이 깃든 마케팅전략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브랜드 가치나 지속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 김선생’은 ‘바른 식재료, 바른 먹거리’라는 브랜드 철학을 잘 살린 브랜드다.

메뉴 하나하나 바른 재료를 고집하며 정성을 담아 신선하고 건강한 맛을 살린다는 브랜드 철학을 어필하고 이를 적극 실천해 나가고 있는 것.

이를 위해 매장에서는 당일 밥을 짓는 쌀의 도정일을 표시해 놓고 있으며 재료의 원산지 표기판 역시 고객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배치해 주요 식재료가 국내산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셀렉토커피 나만의 커피 찾기 서비스

또한 주요 식재료의 특징을 김선생의 비밀이라는 액자로 만들어 매장에 걸어둠으로써 브랜드 신뢰도 확보와 브랜드 철학을 알리는 효과를 얻고 있다.

아메리카노 셀렉트샵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셀렉토커피’는 ‘Select Your Americano’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고객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셀렉토커피는 자체 로스팅 원두로 만든 셀렉토 블렌드를 비롯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과테말라 안티구아, 콜롬비아 수프리모 등 싱글 오리진 3종과 세계 3대 프리미엄 핸드드립 커피 하와이안 셀렉토 코나 등 5가지의 아메리카노를 제공하며 브랜드 철학에 맞는 메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여기에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나만의 아메리카노 찾기’ 온라인 테스트 서비스로 자신에게 맞는 아메리카노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매장에서는 인기가 많은 아메리카노 순위를 알려주고 있다.

수제피자 전문점 ‘피자알볼로’는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 같은 피자'라는 브랜드 철학을 살려 메뉴 및 홍보전략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 피자알볼로 패키지
메뉴에서는 신선한 식재료 사용과 건강한 레시피 개발을 위해 진도산 친환경 흑미가 함유된 웰빙도우, 각 매장에서 100% 국내산 오이로 직접 담그는 수제피클, 3시간 동안 끓여 만드는 토마토 소스 등을 사용하며 집밥 같은 피자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패키지와 TV CF에서도 배우 이보영을 모델로 하여 ‘엄마의 마음을 배우다’라는 콘셉트로 피자알볼로의 브랜드 철학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차별화 전략보다 브랜드 철학을 담아 전략을 구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것이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며 “많은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있는 외식업계에서는 브랜드 철학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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