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400억원 사재출연을 준비 중이다.<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한진 조양호 회장의 400억 사재출연이 임박했다.

9일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이 금융기관에 ㈜한진 및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대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400억원 사재출연금을 준비할 방침이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늦어도 오는 13일 까지는 400억원 사재출연이 집행될 예정이다.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한 물류대란 해결에 일조할 전망이다.

한편 한진그룹 차원의 600억원 지원도 준비 중이다. 10일 오전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재논의할 계획이다.

앞선 8일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이사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해 논의를 거친 바 있다. 사안의 긴급성을 감안해 600억원을 선집행 후 해외터미널 지분 및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취득하자는 안이 거론됐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사외이사진은 기업의 담보 취득이 불확실하다는 점과 배임으로 인한 법적 문제를 들었다. 먼저 담보를 취득하고 난 후 600억원을 집행하자는 안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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