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에 이어 교통물가마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 연말 물가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9일 일반 완행버스와 직행버스, 고속버스 등 시외버스 요금 인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택시요금도 부산과 울산 등을 시작으로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버스 업계는 일반적으로 2년을 주기로 요금 인상이 이뤄진다. 이 인상률은 일반 완행버스와 직행버스가 10% 내외, 고속버스는 5% 안팎에서 정해진다.

국토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친 후 올해 말 인상안을 적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버스요금 외에 택시요금도 인상을 검토 중이다.

부산과 울산은 택시요금 인상안을 확정한 반면 서울시와 다른 지자체는 부산시 확정안을 토대로 적정 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 가장 먼저 내년 2월 초 택시 기본요금을 현재 2,200원에서 2,500원 수준으로 16% 가량 올리는 안을 확정했다. 울산시 또한 내달 심의위원회를 열고 택시요금 인상시기와 인상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현재 2,400원에서 3,200원으로 약 33% 올리는 방안이 접수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인상 계획안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고 국토부는 서울시의 계획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토부는 서울 지역의 택시요금 인상안에 대해 “부산과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택시 기본요금 인상을 검토한 바 있으나 서울 지역은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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