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에어가 항공기 지연율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진에어가 항공기 지연 운항 1위의 불명예를 얻었다.

12일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 항공사의 운항편수는 증가했다. 국내 항공사들의 운항편수는 2011년 44만5952편에서 2015년 57만103편으로 급증했다. 약 28% 늘어난 수준이다.

늘어난 운항편수만큼 지연율도 늘어났다. 2011년 총 운항편수 44만5952편 중 지연편수는 1만8159편으로 4.07%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총 운항편수 57만103편 중 4만4116편이 지연됐다. 지연율이 7.74%로 급등한 것이다.

국내 7개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지연율을 기록한 곳은 진에어다. 진에어 운항 지연률은 2014년 12.39%, 2015년 12.2%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항공기 지연사유는 국제선‧국내선 모두 접속 지연이 가장 많았다. 접속지연은 같은 항공기가 여러 노선을 운항하면서 다음 공항에 제 때 도착하지 못하고, 대체 투입 항공기도 없을 경우 발생하는 지연이다.

이어 국내선 지연사유 2위는 회항을 포함한 기타사유가 꼽혔다. 국제선은 항로혼잡으로 인한 지연이 뒤를 이었다.

임종성 의원은 “국내 항공사들의 지연‧결항이 빈번해지면서 탑승객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며 “국토부는 항공사 운항편성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지연 사유를 철저히 관리하고 고객들의 실질적인 피해 보상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선은 예정 시각보다 30분, 국제선은 60분 초과 이륙한 경우를 ‘지연’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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