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의식불명 브라질 교민을 무료 수송했다.<대한항공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한항공이 의식 불명 상태로 해외에 발이 묶인 교민의 귀국을 도왔다.

22일 대한항공은 1년째 브라질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교민을 무료 수송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인 오광식씨는 20일 상파울루 현지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편을 타고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오광식 씨는 브라질 현지에서 노상강도를 당해 총격을 입고 1년째 의식 없이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현지 병원에서는 차도가 없다며 퇴원을 종용했지만 가정형편상 귀국이 쉽지 않았다.

의식이 없는 승객은 ‘스트레처’라고 불리는 항공침대를 이용해야 한다. 누워서 여행할 수 있도록 기내에 좌석 6개를 활용해 침대형식의 좌석을 만들어야 한다. 정상운임의 6배의 항공권 비용이 필요해 선뜻 귀국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소식을 전해듣고 곧바로 해당 승객에 대한 항공권 전액 무상지원을 결정했다”며 “출발부터 인천공항 도착까지 전 과정에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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