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홈페이지 동시접속 가능 IP가 150건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홈피 서버 증설을 포함한 일련의 조치를 촉구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원전이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 할 게 아니라 국민께 신뢰를 줄 수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 원전안전 책임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홈페이지 동시접속 가능인원이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보다 턱없이 모자란 수준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신용현 의원은 22일 원안위와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자료 분석 결과 “원안위 홈페이지의 동시 접속 가능 IP가 150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1만6000여건이다.

이에 대해 신용현 의원은 “안전처의 경우 경주 지진으로 접속자가 몰려 홈피가 셧다운 되었는데, 접속 가능 인원이 안전처의 1% 수준에 불과한 원안위가 만약 원전 긴급상황 시 국민들께 어떻게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용현 의원은 “원안위는 원전 안전과 관련한 국가최고 책임기관이자 컨트롤타워인데도 개인블로그 보다도 못한 홈피 서버 능력을 갖춰 놓았다는 것은 원전사고를 대비하는 국가위기관리시스템에 큰 허점이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가 홈피 서버 증설을 포함한 일련의 조치를 촉구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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