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형항공사의 수하물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국내 대형항공사들의 짐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우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최근 3년간 아시아나항공에 맡긴 국제선 수하물이 가장 많이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에는 총 102건의 수하물 분실 사고가 접수됐다.

이어 제주항공 41건, 대한항공 31건, 티웨이항공 25건, 진에어 23건 순으로 국제선 수하물을 분실했다.

파손사고 건수는 더욱 많았다. 대한항공에 맡긴 국제선 수하물이 가장 많이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파손 건수는 2만4187건에 달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1만8517건, 제주항공2400건, 진에어 1842건, 에어부산 1734건,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이 1000건 이하로 조사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내선 분실률은 티웨이항공이 3년간 144건으로 가장 많았다. 티웨이항공은 국토부에 제출한 자료에 수치가 오작성 되었다고 해명했다. 티웨이항공 측은 “최근 3년간 분실건수는 6건에 불과하다”며 “데이터를 수정해 국토부에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우현 의원은 “수하물을 잃어버리거나 파손된 이용객은 그 추억도 함께 잃어버리는 셈”이라며 “수하물 운송에 보다 주의를 기울이고 항공사 책임보상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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