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등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여당 성향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이탈하며 추석 직전 지난주 92주차 주간집계(12·13일 조사) 대비 2.0%p 내린 23.7%를 기록했다.

반기문 총장은 지난 2주 동안의 지지율 상승세가 꺾였으나 문재인 전 대표를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8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이재명 성남시장 등 더민주 소속 경쟁주자들의 약진으로 진보성향의 야권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0.5%p 내린 18.5%를 기록했으나 반기문 사무총장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 30대와 50,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하락했으나, 영남권과 충청권에서는 큰 폭으로 올랐고, 20대와 60대 이상, 중도보수층에서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반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3주 만에 다시 선두(24.6% > 19.9%)로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3%p 오른 10.3%, 지난 2주 동안 이어진 완만한 하락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하며 3위 자리를 이어갔다.
 
안 전 대표는 서울과 충청권,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오른 반면, 호남과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상당폭 내렸다. 특히 호남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려 1위에서 3위로 하락했고,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다시 3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석 직전 주간집계(12·13일 조사) 대비 0.2%p 내린 6.0%4위를 유지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에 경신했던 자신의 최고 지지율과 동률인 5.1%를 기록했다.
 
이어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추석 직전 지난주 주간집계(12·13일 조사) 대비 0.5%p 상승한 3.8%,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지난주와 동률인 3.8%로 공동 6,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2%p 오른 3.7%8, 안희정 충남지사가 0.5%p 상승한 3.6%9,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9%p 하락한 2.8%10,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3%p 오른 2.5%, 남경필 경기지사가 0.9%p 상승한 2.2%, 홍준표 경남지사가 0.5%p 오른 1.3%, 원희룡 제주지사가 0.2%p 상승한 1.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0.2%p 증가한 11.5%였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39%), 무선 자동응답전화(26%),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보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전화면접 14.9%, 스마트폰앱 43.8%, 자동응답 5.9%, 전체 10.4%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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