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26일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사망한 백남기 농민의 빈소에 황교안 국무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조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전략회의에서 “어제 백남기 어르신이 317일간의 사투 끝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며 “칠십 노인을 무자비한 폭력으로 쓰러트리고, 명백한 국가폭력을 감추고 비호하는 대한민국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선거로 권력을 잡았다고 민주정부가 완료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시민을 상대로 한 국가의 범죄는 시민들 사이의 범죄보다 더 단호하게 처벌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국가의 기본”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총리의 사과를 촉구했다. 심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 황교안 총리는 정부를 대표해 빈소를 찾아 조문해야 한다”며 “백남기 농민의 영전과 유족 앞에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지부진한 검찰수사를 포함해 정부차원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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