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주 민주당 최고위원. <뉴시스>
“두 재단 청산은 ‘권력의 그림자’ 지우기 위한 꼼수”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향해 “미르·K스포츠 재단의 청산 얘기하기 전에 수입·지출내역부터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영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오후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재단의 세탁 시도 의혹을 발표한 후 전경련이 ‘두 재단을 청산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면서 “청산은 두 재단의 환골탈태를 위해서가 아니라, ‘권력의 그림자’를 깨끗이 지우기 위한 꼼수”라고 이같이 밝혔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더욱이 박근혜 정부는 ‘두 재단의 수입·지출내역을 공개하라’는 국회의 정당한 자료요구를 계속 묵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두 재단 의혹 관련) 본질은 초스피드 재단설립과 기업의 자금을 누가 주도했는지, 지금까지 두 재단이 어떻게 활동했느냐, 그동안의 활동에서 재단설립과정에서처럼 권력을 등에 업은 특권이 있었는지, 그렇게 한 주연배우는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두 재단에 대한) 수입·지출내역부터 공개해야 한다”며 “전경련은 청산계획 발표로 본질을 호도하지 말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헌법에서 보장된 국회의 국정감사를 자료제출 거부로 방해하지 말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하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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