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야구 '포스트시즌',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4가지 포인트 < JTBC 프로야구중계 방송캡처, 필보이 제공>
[시사위크=나은찬 기자]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한 시즌 첫 8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의 포스트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이 거의 확정됨에 따라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오는 10월 10일 WC(와일드카드) 1차 경기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의 막이 열리게 되는데, 포스트시즌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봤다.

첫 번째는 와일드카드(WC)제도다. 포스트시즌에 어느 팀이 진출하는지 여부와 함께 프로야구 팬들의 또 다른 관심사는 몇 위의 구단까지 진출하는가이다. 이를 알려주는 것이 ‘와일드카드’인데, 이는 작년 2015년부터 프로구단이 총 10팀으로 증가하면서 정규시즌 4위의 팀까지 주어졌던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5위까지로 확장된 제도를 말한다. 따라서 10월 10일에 진행되는 WC 1차 경기는 정규시즌(페넌트레이스) 4위와 5위 팀 간의 대결이 된다.

두 번째는 포스트시즌의 진출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각 구단 간의 ‘게임차’이다. 과연 어느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느냐는 남은 경기수와 게임차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이는 간단한 수학적인 개념과 계산을 사용하면 충분히 알아낼 수 있다.

이에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 차길영 강사는 각 구단 간의 ‘게임차’에 대해 “게임차의 공식은 간단한 사칙연산 공식인 ‘{(A승수 - B승수) - (A패수 – B패수)}÷2’로 이것을 통해 순위가 높은 팀이 몇 패를 하고 순위가 낮은 팀이 몇 승을 더 올려야 같은 순위가 되는지를 알 수 있다”며, “예를 들어 1위 팀이 61승 52패, 2위 팀이 58승 55패인 경우, 1위 팀과 2위 팀은 {(61-58)-(52-55)}÷2=3, 즉 3게임차가 되므로 1위 팀이 남은 경기 동안 3게임을 모두 지고, 2위 팀이 3게임을 모두 이길 경우 같은 순위가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한 팀이라도 2경기만 남은 경우라면 그 팀은 3경기까지 이길 수도, 질 수도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1위 팀이 확정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세 번째는 ‘5할 승률’이라는 용어다. 대체로 매년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페넌트레이스(정규시즌) 승률이 ‘5할’ 이상이다. 따라서 전 시즌 하위권 팀들은 승률 5할 이상을 정규시즌의 목표로 삼기도 한다. 현재 시즌 역시 ‘5할 승률’에 못 미치는 팀은 아슬아슬한 5위 내지 포스트시즌 탈락으로 확정할 수 있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승률을 유심히 본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팀 또한 예상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야구 용어들에 대한 수학적 이해와 계산법이다. 앞서 말한 ‘게임차’나 ‘승률’ 등과 같이 야구에는 숫자로 된 용어들이 많이 있다. 이 용어들은 해설이나 자막에서 절반 이상의 내용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용어에 대한 이해와 계산이 된다면 야구의 재미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이 역시 간단한 수학적 지식이 필요한데, 이에 대해 차길영 수학강사는 “실제 고등학교 확률 문제에 야구와 관련된 문제들이 등장할 정도로 야구는 확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승률, 타율, 출루율 등과 같이 ‘률’이나 ‘율’이 들어간 단어들이 대체로 확률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어 한 구단의 승률이 0.578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이 팀이 올해 승리한 횟수를 총 경기수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그래서 승률이 높으면 승리한 횟수가 많다는 이야기가 되고 포스트시즌의 진출확률이 높게 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야구의 또 다른 볼거리인 시구 역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추석 SBS에서 방송된 ‘내일은 시구왕’에서 다이아•틴탑•전효성•우주소녀 성소•몬스타엑스 주헌 등 다양한 아이돌 스타들이 역대급 레전드 시구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누가 시구를 하게 될지는 포스트시즌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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