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항공여객이 역대 최대치인 986만명을 기록했다.<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올해 8월 항공여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8월 국제 및 국내 여객이 역대 월별 최대 실적을 냈다고 4일 밝혔다. 작년 8월에 비해 20.1% 증가한 986만명으로 조사됐다. 국제여객과 국내여객, 항공화물 실적이 일제히 위를 향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호재를 맞았다.

특히 국제여객은 전년 동월대비 26.5% 성장한 697만명을 기록했다. 역대 월별 최고치에 해당하는 숫자다. 여행지는 중국이 44.7%의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이어 동남아‧일본‧대양주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선 여객성장이 두드러졌다.

국내선 여객은 성수기 및 광복절 연휴 효과로 전년 동월대비 6.9% 증가한 288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과 마찬가지로 역대 월별 최고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23만명으로 3% 감소했으나 저가항공은 166만명으로 15.7%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항공화물도 일제히 증가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7.7% 증가한 32만 톤을 나타냈다. 국내화물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2.1% 증가한 2만6000톤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저유가, 원화 강세, 저가항공 공급력 확대, 추석연휴 등으로 여객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동남아 지역에 지카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이 부정적 요인으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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