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러시아 정부가 일본 정부에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일본 홋카이도까지 연장해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000년 6·15 정상회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부산-서울-평양-시베리아-런던-파리까지, 또한 목포-서울-평양-시베리아-런던-파리까지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제안했었다”면서 “만약 남북관계가 제대로 됐다면 지금 이 사업들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니 참으로 착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남북관계를 개선해 이같은 희망의 길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비대위원장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북한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북한 대외 무역의 약 90%가 중국이고, 장마당 공산품의 약 80%가 중국산”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런 상황이 과연 우리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다양하고 중층적인 대중정책, 대중외교를 구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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