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과정에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통해 비례대표 공천을 해주겠다며 30여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양경숙 인터넷라디오방송 '라디오21' 전 대표(51) 등 4명이 28일 모두 구속됐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이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양씨 등 4명에 대해 "피의자들 사이에 공천을 빌미로 돈거래가 있었다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양씨와 양씨에게 비례대표 공천 명목으로 30여억원을 건넸다는 혐의로 서울시내 모 구청 산하 공단 이사장 이모씨(56)와 세무법인 대표 이모씨(57)와 부산지역 사업가 정모씨(53)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돈을 건넨 혐의로 체포된 세무법인 대표 이씨와 부산지역 사업가 정씨로부터 '양씨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이름을 대며 공천을 약속해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이와관련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원내대표와도 관련이 없다"며 "사실에 대해 다 파악하고 있으며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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