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호 태풍 불라벤의 북상으로 서해안 지역을 관통하면서 김포공항을 출발하거나 도착 예정인 항공편이 전면 결항됐으며 인천공항의 국제선 항공편도 무더기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서해안 여객선 운항도 대부분 끊겼다.
 
한국공항공사는 28일 오전 8시 현재 김포에서 제주, 김해, 여수, 광주, 포항, 부산 등을 오가는 국내선 80여편이 이날 오후 11시까지 전면 결항됐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도 현재 국제선 출발 24편, 도착 26편 등 총 50편이 결항됐다. 이날 하루 인천공항에 이착륙 예정인 항공편은 총 660여 편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결항 항공기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 인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네덜런드 암스테르담행 항공편(KE925)과 독일 프랑크푸르트(KE905), 프랑스 파리(KE901) 등 국제선 5편의 출발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1시로 앞당겼다.

또한 프랑크푸르트, 파리, 런던 등을 출발하는 7개 항공편에 대해서는 현지 출발 시간을 늦춰 인천공항 도착 시간을 이날 오후에서 다음날 새벽으로 변경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도 차량 통제가 예상되고 있어 인천행 시민들의 혼선이 예상된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내륙과 인천공항을 잇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는 아직 차량이 통제되진 않고 있다. 그러나 오후쯤엔 차량의 전면 통제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태풍이 서해안 지역을 관통하는 만큼 서해안의 여객선 운항도 대부분 끊겼다.

현재 제주도를 비롯해 목포와 완도, 여수, 통영, 인천 지역에서 운항하는 96개 항로 여객선 171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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