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정선군 사북리에 위치한 강원랜드 전경.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강원랜드가 사실상 내국인 용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객은 총 313만3000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3만8000명을 차지했다. 전체의 1.2%에 불과한 수준이다.

내외국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강원랜드가 사실상 국민들만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강원랜드가 외국인 고객 유치 노력을 게을리 한 건 아니다. 강원랜드는 국내 MICE(회의·보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의 대표주자로서 국외 마케팅을 강조해왔다.

그 일환으로 2013년 6월부터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게임 존을 운영했다. 하지만 이듬해 외국인 입장객은 1.3%에 그쳤다.

강원랜드의 지나친 내국인 의존도는 이번 국감에서도 지적됐다. 지난달 30일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의 내국인 비율이 27.5%인 점을 고려하면, 강원랜드가 지나치게 내국인 위주로 운영된다”고 꼬집었다.

이날 보도에서 강원랜드 관계자는 “앞으로 로드쇼, 팸투어 등을 지속해서 개최하는 등 특화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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