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례 새누리당 의원은 “사실상 활용처가 없어 여성인재 DB가 방치되고 있다”면서 등록된 인재들의 활용을 위해 “단순히 정부가 추천할 것이 아니라 여러 기관들이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사위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순례 새누리당 의원이 현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미래 여성인재 10만 양성 사업’의 부실 운영을 질타했다. 여성인재 DB등록 현황이 2013년 4만 7000명에서 2014년 6만 3000명, 2015년 7만 8000명, 2016년 6월 기준 8만 4000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실상 활용처가 없어 DB가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순례 의원은 17일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중요한 것은 DB등록 숫자가 아니라 등록된 인재들을 어디에 활용하고 있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여성가족부가 DB를 통해 각종 정부 위원회 및 관련 정부기관에 추천한 여성인재는 2만 1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이들의 실제 활동 여부는 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김순례 의원은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만1000여명 중 실제 여성가족부가 추천한 인사는 3734명에 불과하다”면서 “나머지 1만 7000명은 인사혁신처에서 추천했다. 이들의 합격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가족부가 추천한 인원 3734명의 경우 실제 활동이 확인된 인원은 479명으로 확인됐다. 전체 추천인원 대비 13% 수준이다.

따라서 김순례 의원은 “여성인재 DB의 실효성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기관까지 추천 범위를 넓히고, 단순히 정부가 추천할 것이 아니라 여러 기관들이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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