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강재 기자] LPG차량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업계가 울상이다.

한국석유공사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LPG 등록차량은 221만9370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227만5661대와 비교하면 5만6291대나 줄어든 수치다. 월 평균 7000여대가 줄어들었다.

이 같은 감소세는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2014년엔 월 평균 감소 폭이 4624대, 지난해엔 6613대였다.

반면, 휘발유 등록차량과 경유 등록차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올해 휘발유 차량의 월 평균 증가 폭은 2만9380대, 경유 차량은 4만8988대다.

LPG차량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이유는 각종 법적 제한과 차종 선택의 협소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LPG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택시, 렌터카 등이다. LPG모델을 갖춘 차종은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턱없이 적다.

한편, 내년 1월부터는 등록한지 5년이 넘은 중고 LPG차량에 한해 일반인도 소유가 가능해진다. 이 같은 법 개정이 LPG차량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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