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초 3월에 상원초등학교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초등학생을 몸 던져 구한 길형기 사범을 71주년 경찰의 날 기념하여 명예경찰 위촉했다.<달서경찰서 제공>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대구달서경찰서 (서장 이갑수)는 제71주년 경찰의 날을 맞이하여 21일 오전 경찰서 4층 강당에서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어린이의 생명을 구조한 기백태권도 사범 길형기 씨를 ‘2016년 제1호 명예순경’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길형기 씨는 지난 3월 3일 초등학교 앞 노상에서 학생들의 하굣길 교통안전활동을 하던 중, 보훈병원 방면에서 초등학교 방면으로 내리막길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돌진하는 자동차와 이를 보지 못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초등학생이 충격할 위기에 처하자 아이를 안고 차량에 함께 부딪혀 오른손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사고를 당하였으나 다행히 학생과 본인 둘 다 큰 부상 없이 무사할 수 있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큰 사고를 본인의 희생으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길형기 씨의 훌륭한 행동은 블랙박스영상이 경찰청 페이스북에 등재하자 큰 이슈가 되어 KBS 생생정보통 등 공중파·종편채널 및 동아일보 등 중앙지에 보도되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달서경찰서는 길형기 씨의 행동이 경찰관으로서의 자질로도 충분하다고 여기고 제71주년 경찰의 날을 맞이하여 달서경찰서 명예 순경으로 위촉하게 됐다.

명예경찰로 위촉된 길형기 씨는 “달서경찰서에서 저에게 명예순경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너무나 감사하고, 많은 분들이 저로 인해 마음이 따뜻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 명예 순경으로서의 본분에 맞게 어린이 교통안전 활동 및 캠페인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갑수 달서경찰서장은 “길형기 씨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경찰관이 되기에 충분하며, 우리 경찰관도 이러한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하고 참여치안 강화를 통해 지역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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