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대표직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롯데그룹>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원톱’ 지위를 유지했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전날 오전 9시30분 일본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서는 신 회장이 한국에서 최근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대표직 수행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사회 논의 결과 신 회장이 직무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에 참석한 신 회장은 이날 무죄 추정의 원칙을 강조하고 롯데홀딩스 대표직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 회장은 25일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경영 쇄신안을 발표한 뒤 일본으로 출국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사회 결과는 신 회장을 제외한 출석 이사진과 양국 법률 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말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호텔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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