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문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마야 2012'가 개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31일 마야문명 소개 특별전 ‘마야 2012’를 내달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박물관 특별전시실에 마련한다고 전했다. 입장료는 없다.
 
특별전은 멕시코와 과테말라에 있는 마야유물 200점을 소개하는 자리다. 한국과 멕시코, 한국과 과테말라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다. 

특별전의 테마는 2가지로 나뉜다. '마야 인 멕시코'와 '마야 인 과테말라'다.

'마야 인 멕시코'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출토된 마야 유물을 중심으로 꾸몄다. 유물 가운데는 ‘태양신 킨’을 표현한 향로가 대표적이다. '킨'은 일, 시간, 태양을 의미하는 마야어다.

태양신 킨은 삶의 창조자다. 마야시대부터 지금까지 마야인의 의식을 주관한다. 

'마야 인 과테말라'에서는 과테말라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공개한다. 마야문명의 태동부터 쇠퇴기까지의 모습을 담았다.

대표 유물로는 ‘죽음의 신’이 있다. 자개를 오려 붙인 수척한 모습의 신이다. 마야인의 앞선 세공기술을 짐직할 수 있는 작품이다.

2012년 마야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2012년 12월에 지구 종말이 일어난다는 마야의 비문 해석때문이다.

마야문명은 기원전 1500년~기원후 1500년 사이다. 약 3000년에 걸쳐 메소아메리카 열대 밀림에서 발생했다. 마야인은 현대인이 봐도 놀랄만한 거대 건축물을 지었다. 금속기와 바퀴 없이 만든 것들이다. 정교하고 복잡한 문자 체계를 지닌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들이 만든 역사는 어마어마하다. 천체관측 기록을 남겼고 이를 토대로 달력을 제작했다.

그러나 이들은 어느 순간 홀연히 역사에서 사라진다. 마야문명이 신비로움으로 각인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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