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지난 30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충북지역 순회경선 결과 총 유효투표수 1만7637표 가운데 46.11%인 8132표를 얻어 7108표(40.30%)를 기록한 손학규 후보를 제쳤다.
이날 김두관 후보는 1931표(10.95%)로 3위를, 정세균 후보는 466표(2.64%)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제주·울산·강원·충북 경선 결과를 합한 누적 특표에서도 2만7943표(52.29%)로 2위와의 격차를 1만2196표에서 1만3211표 차로 더 벌렸다.
문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결과는 역시 조직력이나 동원력이 아니라 민심이 결정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국민의 지지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국민들께 더 다가가고 신뢰를 받는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다음 경선인 전북 지역 경선에 대해서는 "온 나라가 태풍 볼라벤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데 당내 경선을 치르는 것에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도 "초반에 좋은 결과를 낸 만큼 끝까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 후보의 이날 성적은 누적득표 1위 자리를 지키는 데는 성공함은 물론 결선투표(최종 1위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를 얻지 못할 경우 1, 2위 간에 치러지는 재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어가게 됐다.
최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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