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10.9%까지 폭락했다. 한 자릿수 지지율까지 떨어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 초반으로 폭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순실게이트의 악재가 계속되면서 한 자릿수까지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일 발표된 리얼미터 정례조사 주중동향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0.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리얼미터의 주간집계 대비 8.1%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역대 최저치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84.2%로, 지난주 대비 9.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73.3% 포인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기반이었던 대구경북과 대전충청에서의 지지율 하락도 뚜렷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14.2%였고, 대전충청이 16.7%로 나타났다. 그 외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한 자릿수로 떨어진 상태다.

일간으로 살펴보면, 월요일이던 10월 31일 13.4%의 지지율로 출발했으나 화요일 11.1%로 빠졌고, 수요일에는 10.2%까지 하락세가 계속됐다.

이에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자릿수 직전까지 내려온 상황”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한 자릿수가 (여론조사 기관) 두 곳에서 나왔다. 그 조사들에 비하면 리얼미터 조사가 1% 포인트 가량 높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매일경제’의 의뢰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ARS 및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방식으로 조사했다. 전체응답률은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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