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즈와 CBS의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 후보는 45%의 지지를 받았고 트럼프 후보는 42%의 지지를 받았다. < NYT 캡쳐>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덜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와 ABC의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47%로 나타났고,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42%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3일 발표된 뉴욕타임즈와 CBS의 공동 여론조사도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뉴욕타임즈 조사에서 힐러리의 지지율은 45%였고,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42%였다. 9%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던 지난달 19일 조사에 비해 6% 포인트 격차가 줄었다.

트럼프 후보는 과거 음담패설 녹취록이 공개되고 잇단 여성비하 발언들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대선이 다가오면서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힐러리 후보는 지난달 28일 미 연방수사국이 이메일 사건 재조사 발표를 한 것이 일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내용이 힐러리 후보 지지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2%는 별 영향이 없다고 답했지만, 32%는 ‘덜 지지하게 됐다’고 답했다.

또한 공화당은 힐러리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 이 사건을 문제삼아 탄핵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까지 이 문제에 대해 공세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워싱턴포스트의 여론조사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유선전화로 1768명을 조사했다. 오차범위는 ±2.5%다. 뉴욕타임즈의 여론조사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유무선으로 유권자 1333명을 조사했다. 오차범위는 ±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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