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서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을 영국 총리로 추대하자는 이색 청원운동이 벌어져 관심이 집중된다. < AP/뉴시스>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버락 오바마를 영국 총리로!”

영국에서 이색 청원운동이 벌어져 관심이 집중된다. 화제의 중심에 선 곳은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 닷 오알지(Change.org)’다.

뉴시스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에선 ‘버락 오바마를 영국 총리로’라는 제목으로 청원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뒤 영국으로 건너 와 자국 총리를 맡아주면 좋겠다는 것이 골자다. 청원운동 사흘 만인 13일(현지시각) 현재 40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청원을 추진한 영국인 앨리스 보나시오는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정치 지도자 가운데 하나”라며 “11월 8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됨으로써 그의 업적이 수포로 돌아갈 위험에 빠졌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곧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 될 버락 오바마로 교체하자”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시민권자로, 현재로서는 영국 총리가 될 수 없다. 이에 앨리스 보나시오는 오바마가 총리에 출마할 수 있도록 그에게 영국 시민권을 부여하자고 주장했다.

청원운동에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를 총리로(#ObamaforPM)’라는 해시태그를 공유하고 있다.

이 청원은 일정 서명 인원을 채운 뒤 영국 의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1월 임기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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