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21일 “특검이 시작되기 전에 검찰은 즉각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제라도 검찰은 부패한 권력을 철저히 수사해서 국민의 의혹을 풀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와 함께 “국회 추천 총리를 선출해야 한다”면서 “나중에 대통령이 임명을 거부할지라도 일단 총리는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국회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 “우리 국민의당부터 대통령 탄핵 소추 절차를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고도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 탄핵에 필요한 정치적·도덕적 요건은 갖춰졌고 국민의 의사는 차고 넘치도록 확인했다”며 “어제 검찰 수사 발표로 법적 요건도 갖췄다. 탄핵안 발의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소추안 발의에 200명 이상의 국회의원이 서명할 수 있도록 저부터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20일) 검찰의 1차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청와대가 “검찰 수사가 공정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발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한 데 이어서 사법부 정의도 짓밟겠다는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대통령은 증거인멸 대작전에 돌입했다”며 “대통령은 마지막 애국의 기회를 버리고 더 큰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모든 불행은 박 대통령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