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은 23일 엔딩곡으로 브로콜리너마저의 ‘그 모든 진짜같던 거짓말’을 내보내 어수선한 시국 탓에 상처받은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앞서도 ‘JTBC 뉴스룸’은 최순실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뒤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안녕하신가영)’, ‘카리브에서 온 편지(권진원)’, ‘노르웨이 숲(비틀즈)’, ‘바람이 분다(이소라)’ 등을 엔딩곡으로 선곡하며 화제를 모았었다.
특히 이번에 ‘JTBC 뉴스룸’의 선택을 받은 브로콜리너마저는 최근 음악인 시국선언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이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브로콜리너마저는 2300명의 음악인과 함께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시국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브로콜리너마저 멤버 윤덕원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시국선언에 대해 “저는 다른 것보다 우리나라의 원칙, 절차 등의 시스템이 무너지고 이로 인해 국정농단이 되고 삶이 피폐해진 것에 배신감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덕원은 “음악을 뒷선에서 관리한 것에 분노했다. 음악인, 예술인들, 다른 여러 분야에서 정상 대우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것들이 참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분노가 일 수밖에 없었다”며 “작품 활동에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지만, 우리 의견과 입장을 바꾸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수민 기자
sooomiiin@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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