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은 24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에 반발하는 의미에서 공동제출하기로 한 한민구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문제를 논의한다.

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을 갖는다. 한 장관 해임건의안 문제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야권 공조에도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당초 야3당은 한 장관 해임건의안을 오는 30일 제출하고 다음달 1~2일에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미 협정이 공식 발효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같은 방침을 철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한 언론을 통해 “(청와대는) 탄핵 국면 전환용으로 보수층이 민감해할 안보 이슈를 제기한 뒤 지지층을 자극하겠다는 건데 야당이 여기에 이용당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한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이 어떤 실효성을 갖는지에 대해서 다시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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