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우모 씨가 ‘보직 특혜’ 논란 속에서 전역했다. 의무경찰 복무 두 달 만에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 변경된 그는 25일 전역신고를 마치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나섰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우씨가 떠난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 됐다. 그가 청사를 빠져나가면서 탑승한 차량이 제네시스라는 점에서 눈총을 받았다. 우병우 전 수석의 가족은 제네시스를 비롯해 포르쉐, 마세라티, 레인지로버, 카니발 등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포르쉐는 우씨가 타고 다닌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우씨가 이날 포르쉐가 아닌 제네시스를 이용한 것을 두고 외부 시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랐다. 앞서 우씨는 이른바 ‘꽃보직’으로 불리는 차장실 운전병으로 발탁된 데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의 소환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너링이 좋았다”는 등 운전 실력으로 해명해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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