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만난 것 가장 후회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정치 역정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로 꼽은 말. 그는 28일 공개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만난 걸 후회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회 재경위원장직을 하는데 당시 박근혜 대표가 사무총장을 맡아달라고 연락이 왔다. 안 한다고 했는데 몇 번을 졸라 어쩔 수 없이 그쪽으로 갔다”고 설명. 특히 김무성 전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친분을 나타내며 “내가 (친박 진영으로 간 데 대해) 얼마나 괘씸했으면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안 줬겠나”고 반문하기도.

○… “이재명 상승세는 우리가 바라는 현상”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앞선 것에 긍정 평가한 말. 그는 28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바라는 현상”이라면서 “어떤 정치인한테 위기와 도전이 있을 수 있는데, 그 기회에 자기의 소신과 비전을 뚜렷이 드러내 국민의 주목과 관심도를 높이길 바란다”고 격려. 다만 추미애 대표는 “잘못하면 정치 셈법이 우선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면서 정국 수습 이후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을 집행할 계획으로 밝힘.

○… “이러다 세월호 학생들처럼 빠져죽어”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한 말. 그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비공개 발언을 통해 “대통령이 조기 퇴진하든 탄핵 대신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러고 있으면 세월호 학생들처럼 다 빠져 죽는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 이철우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헌재 이 상태로 가면 세월호에 빠져 있는 애들을 그냥 보고만 있는 상태랑 똑같다”면서 “개헌을 통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기억이 안 난다”고 발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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