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임기단축 협상’ 불가 강조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대표가 한목소리로 새누리당 비박계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야3당 대표들은 지난 29일 박 대통령의 세 번째 대국민담화 관련 야권공조 논의를 위해 30일 오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가졌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0만 촛불 민심은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 내 사정이 복잡하다고 들리지만 헌법기관의 양심으로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어제 대통령 담화는 장삼이사도 다 비박계를 겨냥한 담화였다라고 한다. 대통령의 한마디에 흔들린다면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하게 되는 것이다. 절대로 헌법기관으로서의 마지막 책무에 흔들림 없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도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는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대 새누리당 작전 지시”라면서 “탄핵을 코앞에 두고 탄핵 소추를 피해보고자 하는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비박계에 ‘흔들림이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다.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만약 비박계가 대통령 꼼수담화에 입장을 바꾼다면, 그것은 지금까지 앞 다투어 말한 반성문을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3당 대표 회동 후 각 당의 대변인들은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조건 없는 하야 ▲임기단축 여야 협상 불가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동참 촉구 등을 공조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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