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인해 상인들의 피해 금액이 최대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지난 30일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인해 상인들의 피해 금액이 최대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30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서문시장 점포 679곳이 사라졌다.

김영오 서문시장상가연합회 회장은 “물건을 많이 들여놓은 상태에서 불이나 상인 피해규모가 10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서문시장 4지구는 섬유 원단과 의류, 침구류를 취급하는 상가가 밀집돼 있는 곳으로 이번 화재에 치명적이라는 추측이다. 실제로 상인들은 연말 특수를 대비해 어느 때보다 물건을 많이 쌓아뒀다. 또한 겨울이라 두툼한 옷, 이불 등 다른 계절보다 값나가는 물품을 구비해 피해금액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대구 중구는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상가번영회와 함께 본격적인 피해조사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2005년 발생한 서문시장 2지구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해 규모는 689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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