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탄핵촉구 결의안을 발표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안철수 전 대표가 (6월 대선에) 적극적으로 나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는 언론보도에 국민의당이 발끈했다.

2일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국이 요동치니 구태정치의 전형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편가르기와 현란한 액션 뒤에 숨어서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정치의 기본은 책임이다. 정치인은 국민의 심판으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국민의 비난이 무섭다고 거짓말까지 동원해 폭탄을 다른 당 의원에게 넘기는 행태는 부끄럽기 짝이 없다. (발언이 사실이라면) 원유철 의원은 국민의당과 안철수 전 대표에게 사과하고 최소한의 도의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 퇴진 운동을 당론으로 정한 것도 국민의당이고 가장 먼저 탄핵을 추진하자는 당론을 정한 것도 국민의당”이라며 “국민의당은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기 위해 온갖 음해와 비난을 감수하며 탄핵 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앞서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원 의원은 “국민의당 의원 몇 명을 만났는데 4월 퇴진, 6월 대선으로 빨리 날짜를 정하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나온다고 들었다”며 “갑자기 선거를 어떻게 치르나. 그 사람들도 생각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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