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6차 촛불집회에도 시민 10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벌써 6번째지만 이번에도 집회에 참여한 시민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집회를 주회하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 기준으로 110만명의 시민이 동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문 이후 시민들이 더 많이 운집하는 것 같다”는 게 퇴진행동 측의 해석이다.

특히 이날 6차 촛불집회에서는 시위대가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했다. 행진 선두에는 세월호 참사의 유가족이 섰다. 이들은 청와대 턱밑에서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외쳤다.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시민들의 동참도 계속됐다. 이날 1분 소등 행사는 이전과 달리 한 시간 앞당겨 오후 7시에 진행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밝히라는 요구를 담은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를 포함한 전역 곳곳에서 1분 소등 행사가 펼쳐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퇴진행동 측은 “지금도 참가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서울에서만 150만명이 모인 지난주 최대 집회보다 동시간대 참여자가 10만명 더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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