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전문 매거진 시큐리티월드, 2017 국내외 보안시장 전망 보고서 발표

▲ 보안전문 매거진 시큐리티월드, 2017 국내외 보안시장 전망 보고서 발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보안전문 매거진 ‘시큐리티월드’ 리서치팀이 곧 다가올 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맞이해 지난 1년간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2017 국내외 보안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보안시장은 경기불황과 가격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글로벌 테러 위협 등 기회요인의 작용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 글로벌 테러 위협 확대, 국내 보안시장 전년대비 4.1% 성장

2016년은 세계 각국에서 잇달아 발생한 IS(이슬람국가) 테러로 보안과 안전에 대한 세계인의 불안감이 특히 고조된 한 해였다. 우리 정부도 IS가 우리나라를 테러 대상 국가로 지목함에 따라 대테러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테러 대응에 들어갔다. 이런 시장 상황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해외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수출 비중을 늘려나갔다.

국내시장도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 여파로 인한 매출 감소를 타개하고 한층 활기를 띠었다. 시큐리티월드 리서치팀이 지난 11월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6/2017 보안시장 조사’에 따르면, 2016년도 국내 보안시장은 전년대비 소폭(4.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국내 보안시장 규모는 3조79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연말 예측한 3조8444억원(5.5% 성장)에 못 미친 금액이다. 전년대비 성장한 이유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시장 경기 변화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신사업분야 진출, 대형공사 및 SI 수주, 신제품 출시, 신규 수요처 증가 등의 순이었다.

◇ 2017년 올해보다 6.7% 성장 전망

2017년에는 국내외 보안 수요에 따른 성장 이슈가 있는 만큼 올해보다 6.7% 성장한 3조9409억원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CCTV 영상감시 시장은 IP 카메라의 약진으로 전년보다 546억원 늘어난 1조3762억원을 기록해 전체 보안시장의 34.92%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서울청사 공시생 침입 사건 등으로 큰 주목을 받은 출입통제 분야와 바이오인식 분야도 꾸준히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2017년 국내외 시장 상황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공약으로 안보와 방위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데 따른 기대감이 높다. 트럼프는 임기 동안 무려 1조 달러의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방 예산도 대폭 늘릴 것으로 밝혔다. 이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내수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복안이다. 미국납세자연합(National Taxplayer’s Union)은 트럼프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연간 최소 160억 달러의 추가 국방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정부도 2017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강력범죄 예방과 지진 등 재난 현장과 테러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안전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들 요인은 국내 보안 업체들에게 호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시큐리티월드는 매년 11월에 국내 보안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보안시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년 12월에 연간 보안시장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크게 3파트로, 파트 1에서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보안정책 및 운영현황을 분석했다. 파트 2와 파트 3에서는 각각 국내 보안시장 해외 보안시장 현황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2016/2017 보안시장 조사’는 지난 11월에 이메일과 시큐리티월드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보고서 내용은 시큐리티월드 12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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