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하락한 20.8%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2위인 반기문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5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충청권, 5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 등 여권 성향의 지지층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호남, 20대, 정의당 지지층과 중도보수층 등 주로 야권 성향의 지지층에서는 상승했고, 호남(文 27.1%, 安 16.5%, 李 15.4%, 潘 8.8%)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1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1.2%p 반등한 18.9%로 문재인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반 총장은 TK(대구·경북)와 충청권, 5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 등 여권 성향의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서울, 40대 이하,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을 비롯한 야권 성향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8%p 오른 14.7%로 3주 연속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15%에 근접했다. 또 리얼미터 조사 이래 처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2주 연속 3위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수도권과 영·호남, 충청권, 40대와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정의당 지지층(李 38.2%, 文 21.8%)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를 해당 지지층의 오차범위(±7.7%p) 밖에서 제치고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서울(文 19.3%, 李 18.4%), 20대(文 28.8%, 李 18.6%)와 30대(文 30.3%, 李 19.9%), 40대(文 24.8%, 李 18.4%), 민주당 지지층(文 48.6%, 李 20.8%), 중도층(文 21.0%, 李 18.4%)과 진보층(文 33.7%, 李 20.2%)에서는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호남(文 27.1%, 安 16.5%, 李 15.4%)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와 초박빙의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전 상임대표는 소속 당의 ‘2일 탄핵안 처리 불가 방침’에 대한 비난 여론이 급격하게 확산되며 2.0%p 내린 9.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 이래 처음으로 이재명 시장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며 2주 연속 4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오른 4.0%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1.1%p 내린 4.3%로 손 전 의원에 밀려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0.2%p 오른 4.1%로 7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9%p 상승한 3.7%로 8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4%p 하락한 2.7%로 9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각각 순서대로 0.2%p, 0.3%p 내린 1.5%로 10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1.1%, 원희룡 제주지사가 1.0%로 집계됐다.‘모름/무응답’은 1.4%p 감소한 11.5%였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40%), 무선(27%)·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은 전화면접 20.1%, 스마트폰앱 56.0%, 자동응답 6.1%로 전체 11.7%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찬식 기자
leehoo1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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