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부당이득은 환수돼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57% 그대로인데, 아무런 노력도 없이, 한 푼의 세금 납부도 없이 25조원을 지배한다”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힘은 국민연금이 삼성의 편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박정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상속을 통해 25조원의 주식을 소유하려면 50조원이 필요하다. 증여세율이 50%이기 때문”이라며 “이건희 회장의 상장 주식은 총14조원에 불과하다. 정상적으로는 후계 승계가 불가능”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박정 원내부대표는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 지배) 댓가로 미르·K스포츠재단 204억원 외에도 최순실씨 모녀가 소유한 비덱스포츠에 35억을 지원했다”며 “대가성이 있는 명백한 뇌물”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부대표는 계속해서 “부당이득은 환수되어야 하고, 6000억원의 평가손을 입힌 국민연금은 삼성에게 소송을 걸어 빼앗긴 서민들의 노후자금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려면 이 모든 불법과 비리를 털어내야 한다. 정경유착이 아닌 정상적인 방식으로 지배구조가 확립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서민들의 피땀, 노후에 대한 작은 희망인 국민연금마저 끌어들여 사리사욕을 채운 배후를 철저히 밝혀내고, 관련자들에게 응당한 댓가를 치르게 해야 초유의 국정 농단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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